쌀국수 (사이공 키친 수지구청역점)
지갑도 없이 나왔다가 갑자기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왔다. 수지구청역 주변에도 꽤 많은 가게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편인데 이 곳은 내가 이사올 때부터 있었으니 최소 4년은 된 셈이다. 만석은 아니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도 2/3는 차 있고 배달 주문도 계속 들어온다. 우산을 써도 되고 안 써도 될 정도로 비가 온다. 이렇게 으슬 으슬한 날에는 따뜻한 소고기 쌀국수가 생각난다. 쌀국수는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의 동남아 음식인데 어쩌다가 외국인에게 추운 날 생각나는 음식이 되어버린걸까? 고수가 없어서 (말하면 줄 것 같긴 하다.) 동남아 요리라기보다는 소고기 국밥 같은 친근한 맛이다. S 사이즈인데도 양이 정말 많다. 가격은 9천원이다. 다음에는 닭고기 쌀국수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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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4.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