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계획

여행/랄랄라- 2018. 1. 7. 00:54

1. 독서 10권

2. 체지방률 25

3. 포스팅 10회

4. 인터넷으로 옷 사지 않기 -> 조만간 실패할 예정...

5. 토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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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박 5일 (2)

여행/도쿄 2017. 7. 29. 22:42

 

 

 

 

 

 

 

 

 

 

 

 

 

 

 

 

11. acho 라는 푸딩 가게였는데 밖에 스탠딩 해서 먹는 테이블 하나 있는 가게인데 푸딩이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먹었다. 진짜 맛있다.

12. 긴자에 있는 산리오 기프트 샵 앞에 진짜 귀엽다ㅠ

13. 히카리에에 있는 미도리 스시. 가성비 갑입니다.

14.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스 포켓몬 샵에서 본 포켓몬 인형들 너무 귀여워ㅠㅠ

15. 공항 가기 전 잠깐 갈데 없나하고 찾아보다가 근처에 근대과학자료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방문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내부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서명을 해야한다.(형식적이고 매우 친절하다.) 사진은 오래된 컴퓨터!

16.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정말 마지막 식사! 텐동이랑 소바를 꼭 먹고 싶었는데 좀 짰지만 너무 맛있었다! 양이 진짜 많았는데 (거의 2인분) 싹싹 다 먹었다!

17. 재작년,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잘 다녀왔다! 여기 쪼로록 찍으면 귀엽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잘 찍어주셔서 마음에 쏙 든다!

18. 아무리 싸워도 나는 역시 여행 메이트가 있어야 즐겁다. 너무 외로웠다ㅠ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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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박 5일 (1)

여행/도쿄 2017. 7. 29. 22:25

 

 

 

 

 

 

 

 

 

 

 

 

 

 

 

 

 

 

 

 

0. 마지막 도쿄라고 생각하고 다녀왔다. 도쿄는 친구랑도 가고 남친(현 남편)이랑도 가고 엄마랑도 비오고 더운 여름에 가서 그런지 세 번 모두 싸웠다; 그래서 꼭 혼자 한 번 가려고 했는데 마침 1개월 안식 휴가를 받게 되어서 가게되었다. 유명 관광지를 가기 보다는 먹어보고 싶은 거 먹고 예전에 좋았던 데를 다시 가보는 것으로 했다.

1. 코메라쿠 - 체인점이었는데 오차즈케 전문점이다. 오차즈케는 처음 먹어봤는데 여기서 오차가 녹차인줄 알았는데 약간 다시마 육수 맛이어서 맛있었다.

2. 언플랜 카구라자카 - 2년 전에도 카구라자카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한 적이 있는데 카구라자카는 시나가와 이런데 비해서 공항에서는(하네다) 좀 멀지만 카구라자카역도 있고 이다바시역도 있고 우메고시카구라자카역도 있고 여러군데 가기가 편하다. 조용하면서도 밤 늦게까지 그렇게 외지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아무튼 그때 한창 건너편에서 공사하고 있는 곳이 바로 언플랜 게스트하우스가 되었다! 도미토리가 그렇게 좁지 않고 특이하게 침대가 벽 쪽에서 조금 띄어져 있어서 짐 정리하기에도 좋다. 위에는 루프탑도 있다. 단 방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됐지만 보통 로밍을 해가니깐 별로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3. 빔즈 재팬 X 헬로 키티 콜라보 트셔츠! 레드 리본은 이미 진작에 품절 되었고ㅠ 그래도 회색이라도 남아있어서 정말 다행이다ㅠ 그리고 산리오 기프트샵은 긴자역이 제품이 가장 많았다.

4. 규까츠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5. 나카메구로에서 스다치 소바! 스다치는 영귤인데 너무 더운 날이라 땀도 많이 흘리고 하서 새콤한 걸 먹어보자 해서 먹게 되었다. (무논리) 맛은 막 새콤하지는 않고 일반 소바 육수에 귤 맛이 도는 그런 예상이 되는 맛이긴 한데 맛있습니다. 캬 나카메구로 나무 우거진거 보소.

5. 긴자에 쿠마모토 관이라고 있는데 쿠마모토 특산품도 팔고 쿠마몬 굿즈♡도 있다. 쿠마몬 나무 냄비 받침 진짜 귀엽고 7백엔 대로 저렴해서 선물 용으로 강추합니다! 2층에 카페도 있고 쿠마모토의 유명한 봉지 라면으로 추정되는 걸 파는데 맛있었다. 혼자 와도 심심하지 않게 앞에 쿠마몬을 앉혀준다.

6. 히비야 공원 처음 와봤는데 넓고 한적하고 고요하고 사람도 없고 되게 좋다.

7. 도쿄역에서 서브웨이 72시간 티켓 들어가기에 역사 안으로 들어갔는데 나올 때 돈 내라고 해서 내고 나왔다ㅠ 도쿄역 지하에 있는 캐릭터 스트리트에 가려고 했을 뿐이었는데ㅠ 너무 복잡해서 지금 가도 엄청 헤맬듯 하다. 아무튼 어찌 어찌 들어갔는데 스누피 무민 리락쿠마 포켓몬 미피 지브리 등등 웬만한 캐릭터 샵은 다 있다!

8.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중 하나라는 cafe 1894에 갔다. 세트로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분위기도 좋았고 건물도 너무 예뻤다. 다만 해당 건물도 그렇고 그 주변에 전범 끝판왕 기업인 미츠비시 관련 건물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9. 하부타에 당고를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야 드디어 가게 되었는데 우에노에 있는 본점이 리모델링 때문에 내년에야 되어서 재오픈을 한다고 해서 백화점 푸드코트에 있는 매장에서 사와서 히비야 공원에서 거지처럼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꿀 시럽이 듬뿍 뿌려진 당고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 그랬다. 얘는 약간 타레 소스 같은 짭쪼롬한 맛이었는데 다음에 꼭 리모델링은 마치면 본점을 가야지!

10. 나폴리탄도 오차즈케와 마찬가지로 야메로만 직접 한 걸 먹어봐서 실제 맛을 몰라서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이 식당은 진보쵸에 있는 사보루라는 술집이다. 술집이라기 보다 사람들이 여기서 식사도 하고 식사만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맥주도 먹고 연령대도 커플도 있고 가족도 있고 아저씨 무리들도 있고 암튼 다양했다. 나폴리탄을 먹었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2인분이다. 다 먹지 못해서 남겼는데 솔직히 배가 안 불렀다면 충분히 다 먹었을 정도의 괜찮은 맛이다. 다만 내부와 소파가 너무 낡았고 지하 + 흡연 가능이라 냄새가 나서 오래 있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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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수프 카레 진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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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세스시, 르타오, 카마에이. 오타루는 정말 넘나 강추입니다. 


오타루에는 자유석으로 표를 끊어 갔다. 자유석이기때문에 앞자리를 노려 잽싸게 자리를 잡았다. 바다 보이는 곳 풍경이 장관이다. 정동진 바다열차는 타보지 않았지만 사진을 보니 그거랑 비슷하다. 진짜 바로 옆이 바다이다! 


이세스시라는 미슐랭 원스타를 한달 전부터 예약을 했었다. 12시 30분으로 예약을 했고, 11시쯤에 도착을 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스시집으로 갔다. 참고로 오타루역 바로 앞에는 편의점이 없고, 좀 나와야한다ㅠ 


사실 한국에서도 회를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비싸서) 좀 달랐다고 생각한 점은 숙성회이고, 재료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생선살은 보통 쫄깃한 것을 신선함으로 생각하고, 조개살은 심지어 딱딱한데, 여기는 숙성회라 그런지 부드러우면서도 맛이 진했고 정말 너무 맛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스시는 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와사비 맛이 좀 강했고 참치만은 츠키지가 더 맛있었다. 갯가재, 가리비, 엔가와, 북방조개 같은 건 회로도 못 먹어봤는데 나와서 신기했고 연어도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성게가 진짜 최고!!!!!! 성게 꼭 드세요. 다음에는 꼭 오타루에서 1박하고 성게도 따로 주문해서 더 먹을 것이다!!!

 

 오타루 운하. 창고 쪽에서 웨딩 스냅 하는 커플도 있었다. 스냅 안 찍은 새럼으로서 되게 부러웠다ㅠ


혹시라도 가방으로 칠까봐 아주 가방을 부여잡고 조심해서 돌아다녔다. 오르골이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다. 내가 산 건 3천엔대였다.

 


르타오는 예전에 한국에서 한번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아 좀 진한 치즈 케이크구나 했었다. 그런데 역시 본점 엄지척! 진짜 완전 맛있고, 역시 내가 이전에 먹었던 치즈 케이크는 모두 가짜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맛이었다. 커피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이 커피도 정말 맛있다. 내가 먹어본 커피 중에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사실 커피 자체가 맛있었다기보다는 진한 맛이라 케이크와 먹으니 완전 찰떡 궁합!!! 돌아오는 길에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먹었는데, 커피랑 먹어서 그런지 본점에서 먹은 케이크가 훨씬 맛있었다. 르타오 건물이 되게 많은데 각 지점 별로 치즈케이크 전문, 쇼콜라 전문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먹었던 건물 위에는 전망대가 있었는데 유리도 둘러 쌓여 있어서 전망이 예쁘고 매우 더웠다.(주의!) 


그리고 대망의 카마에이! 내가 먹어본 어묵 중 가장 맛있는 어묵!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어묵 살이 정말 탱탱했고, 많이 연구했다는 노력이 보이는 메뉴들! 내가 먹은 건 빵롤이었다. 가이드 북에 빵으로 둘러 쌓인 빵롤이라고 나와서 식빵 같은 걸로 싸서 만든건가 했는데 빵(밀가루)부분이 아주 얇게 김처럼 어묵을 감싸고 있는 메뉴였다. 처음에는 하나만 시켰다가 너무 맛있어서 사가려고 하나 더 샀는데 그게 바로 나온 거라서 빵 부분이 정말 바삭 바삭해서 이전에 받았던 것 다 먹지도 않고 새로 받은 걸 반을 먹었다. 한국 어묵이랑 비교해서 정말 탱탱한데 얼마나 탱탱하냐면 어묵이 아니라 곤약같은 식감이다. 그리고 사실 맛 자체는 너무 달다고 느낄수 있는데, 설탕 단 맛은 아니고 약간 단짠 단짠의 단맛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내 취향 저격하는 카마에이 어묵이었다ㅠ!


사진에는 없지만 철길도 진짜 예뻤고, 오타루로 말할 것 같으면 치이는 게 등록 문화재 건물이다. 이런점 또한 내 취향 저격!!! 하코다테에 비해 가까워서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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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장롱 면허, 가기전 두세번 한국에서 쏘카로 연습, 평소 PS4를 즐기는 반응 속도(?)가 빠른 남자, 2년 전 오키나와 렌트카 3일 여행 경험 유, 후라노/비에이 렌트카 가능합니다!

내용: 남편은 예전에 오키나와에서도 렌트카로 여행을 했었는데 오키나와는 사실 산길이 많고 심지어 산길 밑이 바로 낭떠러지(!)인 길이 많아서 무서웠다. 그리고 남편이 차선 변경하면서 "뒤에 차 오는지 좀 봐줘"라고 한 후로 남편의 운전을 믿지 않았는데 (아니, 그건 니가 사이드로 니가 봐야지 흑흑) 후라노/비에이는 꼭 렌트카를 하라고 해서 한국에서 연습을 충분히 하고 렌트를 하게되었다. JR 패스 할인으로 JR 에키 렌터카를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다. 삿포로에서 후라노까지는 아침 7시 50분에 후라노 라벤더 익스프레스를 타고 갔다. 후라노역에 렌터카 사무실이 있고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제, JR 패스를 확인하고 인수를 받으면 된다. 예전 오키나와에서 할 때 교차로에서 우회전이(한국의 좌회전) 거의 비보호인 것이 놀랐는데, 이번에는 빨간불만 있고 이 빨간불이 깜빡 깜빡하면 지나가는 신기한 신호등도 봤다. 신호등이 체계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우회전(한국의 좌회전)일때 진입하려는 오른쪽 길 횡당보도에 보행자 초록불이 켜진다(!) 즉, 우회전(한국의 좌회전)을 할 때에 반대편에서 직진 차량이 있는지, 오른쪽 횡단보도에 건너는 사람이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ㅠ 멀티ㅠ 그래서 천천히 매우 천천히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팜 도미타와 역 주변에 자전거족이 많다. 삿포로 시내와는 달리 찻길이 좁고, 자전거 도로가 따로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조심 조심하시길 바라요!


후라노에서 청의 호수까지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청의 호수 진짜 정말 완전 대박 레알 헐 예쁘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에서 보던 그 모습이다. 청의 호수에서 흰수염 폭포까지는 차로 10분 정도로 되게 가깝다. 제주도의 선임교(칠선녀다리) 느낌이 난다.

 

청의 호수에 넋이 나가서 예상 시간보다 훨씬 지체해버려서 비에이쪽으로 아예 가지못했다. 원래는 비에이역에 있는 카레집 쥰페이에서 점심을 먹고 나무들을 둘러보고 오기로 했는데 바로 사계채 언덕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팜도미타보다 사계채 언덕이 더 멋있었다.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ㅠ 저런 풍경을 조각 천들을 엮은 것 같다고 해서 패치워크 로드라고 부른다는데 진짜 너무 예쁘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맛이 너무 약했지만 이때 정말 너무 배고파서 맛있게 찹찹 잘 먹었다.


물론 팜 도미타의 라벤더도 정말 예쁘다. 다만 팜 도미타에 사람이 더 많고, 관광 버스도 많고 복잡하다. 그리고 주차장이 경사가 심해서 주차할 때, 주차하고 나올 때 조심하세요! 그리고 팁(?)을 드리자면,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라벤더 밭이 사람이 더 적고 경사가 있어서 사진이 더 잘 찍혀요! (이렇게 말하면 이제 사람 많아지려나ㅠ) 기념품도 예쁜게 진짜 많다! 나는 라벤더 티백과 라벤더 커피를 사왔다. 유바리 메론, 라벤더 아이스크림, 라베더 라무네를 팔았다. 라무네를 먹었는데 라벤더 맛이 안 났다. 병은 버리고 구슬은 가져왔다. 메론은 삿포로에서 마트에서 싸게 사서 한통 다 먹겠다고 생각하고 안 먹었는데 결국 먹을 수 없었다ㅠ 여기서 먹었어야했는데.. 삿포로, 하코다테, 여기 중에서 여기 메론이 250엔, 300엔 정도로 제일 저렴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으니깐 여기서 먹는 걸 추천한다.

 

라벤더 익스프레스는 삿포로역에서 후라노까지 아침에 두번(7시 52분, 9시 2분), 후라노에서 삿포로까지 오후(3시 50분, 4시 51분) 두번 있는데 7시 52분에 출발해서 10쯤에 도착해서 렌트카 수령하고, 7시간 플랜으로 5시까지 빌리고 밥도 안 먹고 놀았는데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시간 여유 있으신 분들은 꼭 1박 하시길 바랍니다ㅠ  아무튼 라벤더 익스프레스를 타고 삿포로역에 와서 드디어 맥주 축제!!!!!!!  아사히는 사람이 제일 많아서 아예 못 갔고ㅠ 기린은 회장이 예뻤다! 저녁 9시가 되면 종료 안내 방송을 하고 정각에 불이 딱 꺼지는데 그 때 사람들이 다 같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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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무라카미가 9시에 연다고 8시쯤에 시장을 둘러봤다. 유바리 메론, 호타테 구이 등을 팔고 있었고 역시나 중화권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무서.... 8시 40분쯤 되자 줄을 서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우리도 줄을 섰는데, 분명히 들어갈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먹고 나왔더니 줄이 너무 많아서 어휴 오픈 시간에 맞춰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카이센동을 먹었고 나는 카이센동을 먹었나...? 남편은 여기에 새우, 이꾸라, 호타테도 있는 것이었고 나는 2종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사실 한국에서도 성게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성게맛은 생각나지 않았는데 역시나 나는 성게 맛을 모르는 사람이었을까; 성게맛이 너무 연했다. 비리지도 않았지만 맛 자체가 너무 연했다ㅠ 게살은 맛있었다. 그런데 카이센동이라는 음식 자체가 신선하고 시원한 해산물과 따끈따뜬한 밥을 왜 같이 먹는지 1도 모르겠는 것... 



사진은 이것밖에 없지만, 모토마치는 정말 멋있는 곳이다! 여기저기 둘러본다고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는 게 맞겠다. 밤에는 사람이 너무 없었는데, 아침이 되니 한적하고 조용하고 건물도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도 많고 한 없이 걷고 싶은 곳이었다. 경치가 너무 예뻐서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걷다가 메론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껴주는 디저트를 먹었는데 빵이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고 아이스크림은 시원하고 정말 너무 맛있었다. 가게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빵을 먹고 있으면 참새들이 정말 코 앞까지 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점심은 세이류켄이라는 중화식당에서 먹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남편과 둘이서 라면 하나와 교자 한 접시를 시켰다. 옆 사람들은 대부분 볶음밥과 같이 나오는 세트를 많이 시켰다. 이번에 느낀 거지만 일본 사람들 소식한다는거 젠부 우소다요. 맑은 육수의 시오라면이다. 마지막 포스트에서도 쓰겠지만, 삿포로 라면 공화국에서도 라면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세이류켄 라면이 더 맛있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역으로 가기 전에 스내플즈에서 치즈케익, 초코케익을 하나씩 먹었다. 시간이 있었으면 커피도 한 잔 마셨을텐데. 초코케익은 평범한 브라우니 맛이고 치즈케익은 조금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케익이다.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닌 것 같다. 역으로 와서 이제 삿포로로.


하코다테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사람이 없다. 그리고 삿포로에서 너무 멀어서 (4시간 정도) 개인적으로는 가성비가 잘 안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고료가쿠를 안 간 것이 아쉽지만 재방문은 글쎄? 해산물은 오타루에서 먹고, 아지사이는 삿포로 라면 공화국에서 먹지 뭐. 스네플스도 사실 삿포로에도 있다는 사실!

 

 

우리가 삿포로에서 머문 곳은 텐투텐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와가야도하레라는 게하도 있다. 텐투텐은 모던한 느낌이라면, 와가야도하레는 좀 더 포근하고 정말 가정집같은 느낌처럼 보였다. 텐투텐은 밤 요가같은 이벤트도 있던데, 그런 것도 참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텐투텐에는 한국인 스텝도 있어서 편했다. 체크인 후에는 징기즈칸을 먹으러 다루마에 갔다. 이 날이 오오도리 공원에서 하는 맥주 축제 첫날이어서 거리에 사람이 정말 많았고, 의외로 다루마는 앞에 2무리 웨이팅 후에 바로 들어갔다. 징기즈칸 양고기는 정말 소고기 맛이다. 메뉴는 상급고기(?), 안심, 일반 징기즈칸 이렇게 세가지 메뉴가 있는데 상급고기가 제일 맛있다. 양이 적긴 한데, 5접시와 남편이 맥주를 먹었고 밥 중 사이즈를 한 공기 마셨는데 약간 과식했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 한접시에 1080엔이고, 상급고기 기준으로 한접시에 3점이 나와서 가격은 비교적 비싼 것 같다. 불판이 타지 않게 아부라를 부지런하게 요구해야 한다! 다른 날 포스트에서 쓰겠지만, 맥주 박물관 타베호다이 양고기와 정말 질이 틀리고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맥주 박물관 타베호다이는 안 먹더라도 다루마는 꼭 먹어야 한다!

 

 

그리고 양고기 냄새를 풀풀 풍기며 들어와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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