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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넷째날) 오타루

여행/홋카이도

by TISTORY 2017. 7. 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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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세스시, 르타오, 카마에이. 오타루는 정말 넘나 강추입니다. 


오타루에는 자유석으로 표를 끊어 갔다. 자유석이기때문에 앞자리를 노려 잽싸게 자리를 잡았다. 바다 보이는 곳 풍경이 장관이다. 정동진 바다열차는 타보지 않았지만 사진을 보니 그거랑 비슷하다. 진짜 바로 옆이 바다이다! 


이세스시라는 미슐랭 원스타를 한달 전부터 예약을 했었다. 12시 30분으로 예약을 했고, 11시쯤에 도착을 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스시집으로 갔다. 참고로 오타루역 바로 앞에는 편의점이 없고, 좀 나와야한다ㅠ 


사실 한국에서도 회를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비싸서) 좀 달랐다고 생각한 점은 숙성회이고, 재료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생선살은 보통 쫄깃한 것을 신선함으로 생각하고, 조개살은 심지어 딱딱한데, 여기는 숙성회라 그런지 부드러우면서도 맛이 진했고 정말 너무 맛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스시는 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와사비 맛이 좀 강했고 참치만은 츠키지가 더 맛있었다. 갯가재, 가리비, 엔가와, 북방조개 같은 건 회로도 못 먹어봤는데 나와서 신기했고 연어도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성게가 진짜 최고!!!!!! 성게 꼭 드세요. 다음에는 꼭 오타루에서 1박하고 성게도 따로 주문해서 더 먹을 것이다!!!

 

 오타루 운하. 창고 쪽에서 웨딩 스냅 하는 커플도 있었다. 스냅 안 찍은 새럼으로서 되게 부러웠다ㅠ


혹시라도 가방으로 칠까봐 아주 가방을 부여잡고 조심해서 돌아다녔다. 오르골이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다. 내가 산 건 3천엔대였다.

 


르타오는 예전에 한국에서 한번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아 좀 진한 치즈 케이크구나 했었다. 그런데 역시 본점 엄지척! 진짜 완전 맛있고, 역시 내가 이전에 먹었던 치즈 케이크는 모두 가짜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맛이었다. 커피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이 커피도 정말 맛있다. 내가 먹어본 커피 중에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사실 커피 자체가 맛있었다기보다는 진한 맛이라 케이크와 먹으니 완전 찰떡 궁합!!! 돌아오는 길에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먹었는데, 커피랑 먹어서 그런지 본점에서 먹은 케이크가 훨씬 맛있었다. 르타오 건물이 되게 많은데 각 지점 별로 치즈케이크 전문, 쇼콜라 전문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먹었던 건물 위에는 전망대가 있었는데 유리도 둘러 쌓여 있어서 전망이 예쁘고 매우 더웠다.(주의!) 


그리고 대망의 카마에이! 내가 먹어본 어묵 중 가장 맛있는 어묵!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어묵 살이 정말 탱탱했고, 많이 연구했다는 노력이 보이는 메뉴들! 내가 먹은 건 빵롤이었다. 가이드 북에 빵으로 둘러 쌓인 빵롤이라고 나와서 식빵 같은 걸로 싸서 만든건가 했는데 빵(밀가루)부분이 아주 얇게 김처럼 어묵을 감싸고 있는 메뉴였다. 처음에는 하나만 시켰다가 너무 맛있어서 사가려고 하나 더 샀는데 그게 바로 나온 거라서 빵 부분이 정말 바삭 바삭해서 이전에 받았던 것 다 먹지도 않고 새로 받은 걸 반을 먹었다. 한국 어묵이랑 비교해서 정말 탱탱한데 얼마나 탱탱하냐면 어묵이 아니라 곤약같은 식감이다. 그리고 사실 맛 자체는 너무 달다고 느낄수 있는데, 설탕 단 맛은 아니고 약간 단짠 단짠의 단맛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내 취향 저격하는 카마에이 어묵이었다ㅠ!


사진에는 없지만 철길도 진짜 예뻤고, 오타루로 말할 것 같으면 치이는 게 등록 문화재 건물이다. 이런점 또한 내 취향 저격!!! 하코다테에 비해 가까워서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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